‘레노마 레이디’‧‘보니스팍스’ 등 운영내년 중 중국‧일본 수출도 준비
  • ▲ 박원희 대표. ⓒ 패션플랫폼
    ▲ 박원희 대표. ⓒ 패션플랫폼

    여성 의류 기업 패션플랫폼(대표 박원희)이 신영스팩2호와 합병을 통해 내년 2월 코스닥에 상장한다.

    패션플랫폼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계획 및 비전을 밝혔다.

    2009년 설립된 패션플랫폼은 대표 브랜드인 ‘레노마 레이디’와 ‘보니스팍스’를 필두로 성인 여성 타깃층을 겨냥하고 있는 의류 기업이다.

    회사는 40~50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레노마레이디와 30~40대 커리어우먼을 타깃으로 한 보니스팍스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젊은층을 겨냥한 ‘헤라 드레스코드’를 론칭했다.

    패션플랫폼은 프랑스 브랜드인 ‘레노마’와 계약을 맺고 레노마의 여러 라인 중 여성복 라인인 레노마레이디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4년까지나 지속적으로 갱신해오고 있는 만큼 재계약은 문제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17년 3분기 기준 매출의 61.9%는 레노마 레이디에서, 35.4%는 보니팍스에서 발생했다. 올 하반기 론칭한 헤라 드레스코드는 10%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전국적으로 약 16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갖추고 있으며 아웃렛, 백화점, 홈쇼핑 등 외부 유통 채널을 더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해외 유통 도매상 등을 대상으로 ODM(주문자생산방식) 형태의 진출할 계획도 앞두고 있다. 이는 패션 업계에서는 최초 사례다.

    박원희 대표는 “내년 중 중국과 일본에 ODM 형태로 수출을 앞두고 있다”며 “현지에 유통채널을 몇십개씩 가지고 있는 ‘대리상’들이 있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콘셉트에 맞는 제품을 공급받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주 생산기지가 중국과 베트남에 있어 중국 내 공급이 안정적으로 가능하다”며 “일본 진출은 현재 쇼룸을 준비중에 있으며 현지 업계 근무 경력이 있는 임원을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동종업계 대비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나 실적은 꾸준히 성장추세다. 지난해 매출은 554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3개년(2014~2016년) 매출 성장률 44.2%의 성장세를 달성하고 있으며 영업이익 또한 3년간 3배 이상 증가하며 고속 성장세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베트남, 중국 생산기지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점도 12%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견인 중이다.

    신영스팩2호와 패션플랫폼의 합병 비율은 1대 4.05다. 오는 20일 합병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2월 1일 합병 후 13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