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경영정상화 속도내나

금호타이어의 새주인으로 SK그룹이 거론되고 있다. SK 측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인수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가 속도를 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지주사인 (주)SK는 이달 초 산업은행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 방식을 공식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SK의 인수 제안에는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중국공장 인수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 509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경영악화에 빠진 상태다.

채권단 측은 아직까지 협상이 진행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다음주 채권단 회의가 예정돼 있어 관련 사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 측은 인수 제안 사실에 대해 확인 중이다. 단, 조회공시 요구가 있는 만큼 이날 오후 6시 이전에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아직까지 관련 사안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