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두달 연속 30만명 밑돌아…청년 체감실업률은 21.4%
  • ▲ 2017년 11월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린 스타트업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2017년 11월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린 스타트업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취업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자리 관련 사교육비 물가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성인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학원비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103.04로 1년 전보다 4.2%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015년 9월 4.4%를 기록한 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학원비 소비자 물가지수 자체는 1995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외국어 학원비도 올랐다. 외국어 학원비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03.95로 1년 전보다 1.3% 높아졌다. 외국어 학원비의 11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980년 집계 시작 후 최고 수준이고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올해 6월 1.7%를 기록한 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가뜩이나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취업학원비와 외국어 학원비 상승은 취업준비생의 경제적 부담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84만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3천명(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0월에 27만9천명 증가한 것에 이어 2개월 연속 30만 명에 미달했다.

     

    특히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용보조지표3은 청년층(15∼29세)이 21.4%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기준으로는 2015년 이후 청년층이 체감하는 실업률이 가장 높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