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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자리 관련 사교육비 물가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성인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학원비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103.04로 1년 전보다 4.2% 상승했다.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015년 9월 4.4%를 기록한 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학원비 소비자 물가지수 자체는 1995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외국어 학원비도 올랐다. 외국어 학원비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03.95로 1년 전보다 1.3% 높아졌다. 외국어 학원비의 11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980년 집계 시작 후 최고 수준이고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올해 6월 1.7%를 기록한 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가뜩이나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취업학원비와 외국어 학원비 상승은 취업준비생의 경제적 부담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84만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3천명(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0월에 27만9천명 증가한 것에 이어 2개월 연속 30만 명에 미달했다.
특히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용보조지표3은 청년층(15∼29세)이 21.4%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기준으로는 2015년 이후 청년층이 체감하는 실업률이 가장 높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