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세균 감염 등 사망원인 조사… 1개월뒤 최종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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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에 대한 부검이 오늘(18일) 오전 8시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된다.
18일 병원 및 경찰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에 안치됐던 신생아 시신은 국과수로 옮겨진 상태이며, 유가족 역시 함께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에서는 신생아들의 배가 볼록했고 호흡곤란 증세가 있었다는 유족 측 주장과 각종 바이러스·세균 감염 여부, 인큐베이터 오작동, 의료과실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사망 원인을 밝히는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망 원인을 알 수 있는 정확한 부검 결과는 1~2주 정도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이며, 최종 부검 결과는 1개월가량 지나야 나올 전망이다.
또 서울 양천경찰서는 현장감식과 유족·병원 관계자 조사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의료사고 전담팀도 병원의 의료과실 여부 수사에 나섰다.
서울시와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양천구보건소도 문제가 된 신생아 중환아실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에서는 지난 16일 오후 5시40분께부터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4명의 환아에게 심정지가 발생했고,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했음에도 오후 9시32분부터 1시간21분 사이 4명이 차례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