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만으로 차량 주요 장치 컨트롤 및 탑승객 필요 정보 실시간 제공내년 1월 CES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탑재된 커넥티드 콕핏 최초 공개
  • ▲ 내년 1월 CES 2018에서 현대자동차가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탑재해 공개할 커넥티드 카 콕핏의 렌더링 이미지.ⓒ현대자동차그룹
    ▲ 내년 1월 CES 2018에서 현대자동차가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탑재해 공개할 커넥티드 카 콕핏의 렌더링 이미지.ⓒ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사운드하운드社(SoundHound Inc.)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Intelligent Personal Agent)'의 개발을 완료하고, 2019년 출시될 차세대 신차에 처음 탑재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운드하운드社는 2005년 설립돼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음악 정보 검색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이다.

    현대차그룹과 사운드하운드社가 공동 개발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사운드하운드의 대화형 인공지능 플랫폼인 '하운디파이(Houndify)'를 기반으로 차량 운행 환경에 최적화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음성만으로 각종 차량 내 장치들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기술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박람회(CES)와 내년 2월 국내 고속도로 및 시내도로에서 시연할 차세대 자율주행 수소전기차에 탑재해 공개할 계획이다.

    우선 CES 2018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기술이 탑재된 커넥티드 카 콕핏(Cockpit, 차량 앞좌석 모형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콕핏 내에서 '하이, 현대(Hi, Hyundai)'라고 말하면 음성인식 시스템이 작동이 시작된다. 이를 통해 ▲전화 걸기, ▲문자 송수신 ▲운전자 관심지역 및 주소 검색 등 간단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티스트, 앨범, 장르 별 음악 검색 및 재생 ▲날씨 정보 및 일정 관리 ▲에어컨, 선루프, 도어잠금 등 차량제어 ▲차량 기능 관련 Q&A 등의 서비스도 가능하다.

    현대차는 CES에 이어 내년 2월 국내 고속도로와 시내도로에서 시연될 5대의 자율주행 수소전기차에도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탑재해 선보인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음성인식 인터페이스(Voice User Interface) 연구 역량 기반 위에 사운드하운드社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핵심 기술이 융합돼 만들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고도화와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통해 2019년 차세대 신차에 처음 탑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적용 차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운드하운드社와 공동 개발한 대화형 음성인식 기술은 커넥티드 카의 초연결 서비스와 결합돼 활용 영역이 무한대로 확대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차량 최적화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