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능률 중심의 판매채널 확대 추진디지털 기반 새 성장동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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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으로 금융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주요 보험사들이 경영혁신을 예고했다. 수익성 위주의 판매 채널 전략으로 내실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새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 1위 삼성생명은 2018년 경영 화두로 ▲질·가치경영 ▲고능률 중심 판매채널 확대 ▲역동적인 조직문화 등을 제시했다. IFRS17 도입, 소비자보호 강화 등 규제 변화에 따라 경영혁신과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내실 성장을 위해 신계약 중심의 영업 기조를 강화하고 사차관리 혁신도 추진한다. 자산운용은 금리 인상 등 시장 환경을 분석해 선제적으로 운용하고 미래 성장기반인 해외사업의 경우 신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또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고효율, 고능률 중심으로 채널 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설계사 채널의 경우 우수신인의 도입 확대와 체계적인 육성에 집중해 허리계층 FC조직 규모를 확대한다. 또한 다양한 교육과 현장지원제도를 통해 금융컨설팅 전문조직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신년사에서 “보험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우리에게 주어진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목표에 도전하는 성과중심 문화, 활력 넘치는 현장 중시문화, 학습하는 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도 올해 신계약 목표 달성을 위해 고능률 조직을 늘리고 생산성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새 회계기준 도입에 대비해 효율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인 상품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부문은 안정적인 투자 손익 확보를 위해 해외채권 및 대체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성장 동력인 디지털 플랫폼 확장하고 신기술·인프라 경쟁력을 높인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초 미래혁신총괄 내 디지털혁신실과 해외사업본부를 편제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은 “2021년 새 회계기준이 도입되면 회사 간의 경쟁력 격차는 더욱 확연하게 구분되는 상황이 예상된다”며 “위기를 오히려 시장지배력 확대의 기회로 활용해 2018년을 지속성장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도 채널 경쟁력 확보와 디지털 혁신을 올해의 경영 키워드로 꼽았다.

    또한 ‘비전 2020’이 추구하는 혁신 지향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상품·채널 혁신 No.1 생명보험사’로 비전을 구체화했다.

    이를 위해 ▲고객기반 확대 ▲채널의 전문성 향상 ▲재무건전성 제도 변화에 적극 대응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신성장 동력 발굴·추진 ▲끊임없이 도전하는 혁신문화 구축 등 다섯 가지 중점 추진 과제도 선정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영역은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고객경험을 개선하고 업무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