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이태운 DB생명 사장·황수영 더케이손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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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띠는 솔직하고 명랑한 성격으로 책임감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보험업계가 중장기 성장과제를 떠안은 상황에서 58년생 CEO들이 집요하게 목표달성을 위해 달려가는 뚝심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958년생 개띠 CEO로는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 이태운 DB생명 사장, 황수영 더케이손해보험 사장 등이 꼽힌다.
장수 최고경영자인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은 작년 12월 15일 7번째 연임이 확정됐다. 2010년 말 취임 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8년째 재직 중이다.
홍 사장은 취임 이후 텔레마케팅 채널 경쟁력을 높이고 치아보험 등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개월간 순이익은 2259억원으로 25개 생보사 중 6위다. 2010년 728억원에 불과했던 연간 순이익을 3배 이상 끌어올렸다.
한국진출 31주년을 맞은 라이나생명은 올해 투자부문을 신설하고 자산운용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 말 연임에 성공한 이태운 DB생명보험 사장도 58년 개띠다. 이태운 DB생명 사장은 1982년 DB손보로 입사해 마케팅 담당, 대구사업본부장, 개인사업 부문장, 개인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고 2014년부터 DB생명 최고경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DB생명은 건전성 개선 차원에서 작년 말부터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다. 2021년 시행되는 새 회계기준에 대비해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데 이어 추가적인 자본확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영 더케이손해보험 사장도 개띠 보험인이다. 그는 1990년 한국 교직원공제회에 들어가 총무팀장, 부동산투자팀장, 보험사업부장 등을 지냈으며 2014년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작년 8월 연임에 성공한 황 사장은 올해 신사옥 입주와 함께 보험 본연의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다른 개띠 최고경영자, 오익환 DGB생명 사장은 보험 경영관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교보생명 재무담당총괄 부사장, 미국 푸르덴셜생명 매니징 디렉터, 한화생명 리스크관리 전무 등을 지냈고 2015년 DGB생명 사장 자리에 올랐다.
오익환 사장은 지난 3일 본사 시무식에서 올해 영업 혁신을 가속화하고 ‘신뢰받는 라이프 파트너’라는 비전을 목표로 고객 감동 전략을 실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사장은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조만간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