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공개 관심 집중현존 최고 기술 탑재, '유연성-고화질' 등 강점… "차별화 경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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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OLED 신제품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모습을 드러냈다.종이처럼 둘둘 말리는 형태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은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OLED의 우수한 유연성과 화질 등 강점이 모두 적용되며, OLED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해냈다.LG디스플레이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마련된 고객사 전용 특별 전시관에서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비롯 88인치 8K TV, 65인치 크리스탈 사운드 OLED TV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OLED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날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단연 65인치 UHD(3840 x 2160) 롤러블 디스플레이다. 리모콘 터치 한 번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구조물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디스플레이는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원하는 화면비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뛰어난 공간 활용도로 이동과 설치가 편리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오직 OLED 기술로만 구현이 가능한 이 디스플레이는 완전히 폈을 경우 16:9 화면비의 65인치 TV로, 1단계로 감으면 21:9 화면비의 TV가 된다. 여기서 다시 한 번 감으면 시간 또는 날씨 등 다양한 정보를 띄울 수 있는 모습으로 변신한다.
영상을 시청하지 않을 경우 디스플레이 전체를 구조물 속에 숨김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패널의 무게는 전시된 제품 기준 약 7kg이며, 10만번 이상 감아도 제품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특히 무게와 감는 횟수, 사이즈 조정 등의 부분에 대해선 세트업체와 협력을 통해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상용화 시점 역시 현재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시장 창출의 가능성을 내보였다는 데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LG디스플레이는 이날 세계 최초 88인치 8K OLED 디스플레이도 함께 공개했다. 그간 OLED 대형화에 기술적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일부 우려를 불식시키며 현존하는 OLED TV 라인업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의 제품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이 밖에도 화면 전면에서 소리가 나는 크리스탈 사운드 OLED TV를 기존 2.1채널 사운드에서 3.1채널 사운드로 업그레이드했으며, 크리스탈 사운드 기술을 적용한 게이밍 노트북 및 모니터 등을 공개했다.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이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에 선보인 65인치 롤러블은 OLED와 미래 디스플레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셈"이라며 "OLED로 구현할 수 있는 기능과 확장성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며, LG디스플레이는 OLED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차별적 시장 지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