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업체 물론 스타트업 참가자들 피해 심각미국 소비자기술협회, 정전 사고 원인 설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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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 'CES 2018'의 일부 전시장이 정전으로 일시 폐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최첨단 IT 기술의 경영장'으로 전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정전사태에 주최측은 전기 공급이 복구될 때까지 행사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개막 이튿날인 10일(현지시간) 오전 11시15분께 행사 본부격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내 센터럴 홀의 전기 공급이 갑자기 중단됐다.
전시장 내 조명이 모두 꺼진 것은 물론 와이파이 서비스도 일시 중단되면서 사실상 행사가 마비되면서 주최측은 생사를 일시 중단하고 진행요원들에게 전시업체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을 모두 전시장 밖으로 안내, 출입을 통제했다.
이후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는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일부 정전이 있었으나 전력업체인 '네바다 전력'으로부터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센트럴홀은 삼성전자, LG전자, 파나소닉 등 메이저 가전업체 대부분 전시공간을 마련한 곳으로 일부 관람객들은 갑작스런 정전사태에 불만을 제기했다. 특히 전날 호우로 천장에서 물이 새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터라 참가 업체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