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및 협력사 관계자 600여명 기념식 참석과거 경영 활동과 향후 미래 비전 등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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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소재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 기술 국산화에 매진해온 일진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일진그룹은 앞으로도 협력사들과 상생하며 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일진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소재 신라호텔에서 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임직원 및 협력사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50주년을 축하했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20대 후반 젊은 나이에 과감하게 사업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군복무 시절 낙후된 군수산업을 비롯한 한국 공업 현실을 알게 되고, 전공한 금속공학 통해 개선할 수 있다는 열정과 자신감 그리고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수입에 의존하는 소재 부품 국산화에 노력했고, 공업용 다이아몬드 등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정은 순탄치 않았고 어려운 고비가 많았다. 이 과정을 일진 가족들의 단합된 힘과 헌신으로 극복했다. KIST, 서울공대 등과 산학연구협동으로 도움을 받았다"며 "연구에 헌신해준 교수 및 연구원들에게 고맙다. 오늘의 일진은 협력업체와 고객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서로 상생하고 윈-윈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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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래의 50년을 바라보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진규 회장은 "일진은 새로운 50년을 향해 다시 출발한다. 지금까지의 업적, 영광은 다 묻어두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에 걸맞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다. 창의와 도전 정신으로 개발하고 성공할 수 있는 바이오, 부품 소재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템 발굴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허진규 회장은 일진그룹의 올해 슬로건을 '생각을 바꾸자'로 정했다.
허 회장은 "'생각을 바꾸자'로 슬로건을 정한 것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방법으로 전진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50년 전 날마다 앞으로 전진해 간다는 뜻의 '일진'이라는 사명을 지은 것처럼, 그 이름 그대로 날마다 새로운 50년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부진즉퇴' 즉,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후퇴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계속 전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일진그룹 50주년 창립기념식에서는 허진규 회장의 50년 그룹 경영 역사를 담은 에세이집 '창의와 도전, 행복한 50년'의 출판기념식과 북콘서트 등이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