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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올해 TV용 대형 패널 판가하락이 잦아들 것으로 예상했다. 패널업체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다양한 개선노력을 진행하는 만큼 판가의 하방경직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김창한 LG디스플레이 MI담당(상무)은 23일 열린 '2017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TV용 패널 수급은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공급은 한자릿수 후반대 증가가 예상된다"며 "당사는 수급을 보수적 관점으로 유지할 계획"이라 말했다.그는 이어 "다만 지난해 하반기 패널가 하락폭이 컸지만, 올 상반기에는 스포츠 이벤트 등이 있어 세트업체로 볼 때 프로모션을 강하게 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있다고 본다"며 "패널업체들이 올드 팹이나 저세대 팹 등 경쟁력 낮은 시설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어 판가의 하방경직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김 상무는 중국업체들의 10.5세대 개발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 "걱정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10.5세대 개발이 순조롭지 않다는 얘기가 있는데 충분히 예상 가능한 내용"이라며 "기술 안정화가 더뎌지는 만큼 하반기 수급 안정화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