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경감 및 운영 자금 지원 방안 시행'상생협력기금' 500억원 출연,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 1000억원 조성
  • ▲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지난 17일 김동연 부총리를 만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중소협력사의 어려움을 해소키 위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약속했다.ⓒ뉴데일리
    ▲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지난 17일 김동연 부총리를 만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중소협력사의 어려움을 해소키 위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약속했다.ⓒ뉴데일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협력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원하겠다는 김동연 부총리와의 약속을 이행한다.

    현대차그룹은 2·3차 중소 부품협력사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 안정 자금 지원을 위해 '상생협력기금' 500억원을 출연, 올해 상반기 내 전액 집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1000억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를 신규 조성, 저금리 대출 지원 프로그램도 본격 시행한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경감을 비롯해 회사 운영 자금 지원 등을 통한 2·3차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하 대중소협력재단)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관련 2·3차 협력사 지원을 위한 3자 간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중기부 홍종학 장관, 현대차 정진행 사장, 대중소협력재단 김형호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대중소협력재단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의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의 핵심 사업인 '상생협력기금' 및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의 효율적 운영 및 집행 등 상생협력을 통한 대중소기업 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추진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2·3차 협력사로 지원 대상을 대폭 늘린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선순환형 동반성장'은 300곳 이상의 1차 협력사는 물론 현대차그룹과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중소 부품협력사로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통한 혁신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저성장·양극화 국면을 추세 전환할 수 있는 유력한 돌파구"라며 "현대차그룹과의 상생협력 협약을 계기로 2호, 3호 협약이 계속 나와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출연한 50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은 최저임금 인상 관련 2·3차 중소 부품협력사의 근로자 임금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1000억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도 이번 달 시행에 들어갔다. '상생펀드'는 2·3차 중소 부품협력사를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지원은 물론 긴급한 회사 운영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상생협력기금'과 '상생펀드'는 5000곳에 달하는 2·3차 중소 협력사에 특화된 진일보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영세한 중소 부품협력사들의 경영 부담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부품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 완성차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부품협력사의 지속성장 및 상생협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협력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