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사업 호조에 지분법 이익·연결 종속회사 흑자전환 더해져
  • ▲ 서울 종로구 소재 대림산업 본사. ⓒ성재용 기자
    ▲ 서울 종로구 소재 대림산업 본사. ⓒ성재용 기자


    대림산업은 25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IFRS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12조3326억원, 영업이익 5468억원, 순이익 5111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영업이익 30%, 순이익 74%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대림산업 측은 "국내 주택사업 호조 지속과 삼호의 연결 편입, 대림에너지·DSA(사우디아라비아 시공법인) 등 연결 종속회사의 흑자전환에 따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업부는 매출액 10조640억원과 영업이익 217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매출액은 33%,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2016년 실시한 분양사업의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주택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유화사업부 매출은 1조1619억원으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1390억원을 기록하며 28% 감소했으나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연결종속회사의 실적 개선과 지분법 이익 증가로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6956억원, 순이익은 74% 증가한 511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석유화학계열 자회사인 YNCC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YNCC는 모노머(에틸렌 등 기초유분) 스프레드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7% 증가한 1조32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한 대림산업의 관련 지분법 이익도 전년대비 58% 증가한 3828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올해 경쟁력을 보유한 핵심 공종 위주의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신규수주 목표를 7조원, 매출은 10조2000억원으로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