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배터리 생산규모 20GWh까지 확대"中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 조치 영향 제한적"
  • SK이노베이션이 올해도 배터리 및 화학사업 등 신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배터리사업의 경우 매출과 생산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오는 2020년 경에는 흑자전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31일 2017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회사 투자지출은 2조원 수준"이라며 "배터리 같은 신사업과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 중에서 성장 분야에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은 올해 4.7GWh로 생산규모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2020년에는 20GWh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은 2020년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중국 자동차회사와 파트너링해서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상황을 말할 수 없지만 보조금 종료 이후 생산 준비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루브리컨츠의 IPO(기업공개) 관련해서는 글로벌 파트너링 및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IPO를 검토중"이라면서도 상장시기 등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폐플라스틱과 관련해서는 PE(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 등 시황에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순 있겠지만 SK종합화학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2020년까지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 영향은 PE, PP 중심"이라며 "SK종합화학은 중국에 수출하는 PE가 크지 않아서 직접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과 윤활유 등 비정유 부문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역대 최대였던 2016년 실적을 소폭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46조8265억원, 영업이익 3조2343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사업에서만 영업이익 2조705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비정유부분의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