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소재 1조3000억-전지 1조5000억-정보전자 4000억' 투자 예정
  •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LG화학이 올해에도 과감한 투자에 나선다.

LG화학이 31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진행된 2017년 4분기 실적설명회를 통해 "올해 시설투자에 3조8000억원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사업 및 관련 원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자동차전지 분야 대형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기반 투자 확대, 소형 및 ESS전지 중심의 투자 확대 등이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기초유분 확보를 위한 투자를 통해 시장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LG화학은 "올해 시설투자(CAPEX)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3조8000억원"이라며 "투자는 기초소재에 1조3000억원, 전지 1조5000억, 정보전자 4000억 정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부문은 소형전지는 신시장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자동차전지 수주 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수익성 중심의 수주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ESS전지도 투자와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해서는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는 42조원이고 3세대 전기차는 그 중 8조원 내외"라며 "앞으로 생산과 투자 효율을 고려해 대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중국 자동차 회사가 한국산 배터리 들어간거 보조금 주는 적극 움직임은 없다"면서도 "중국 업체들도 협력할 의지를 보이고 있어 기대를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25조6980억원, 영업이익 2조9285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4.4%,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로 각각 큰 폭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