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조6845억 투입
  • ▲ 국가장학금 소득구간 재구조화 및 지원단가 비교표. ⓒ교육부
    ▲ 국가장학금 소득구간 재구조화 및 지원단가 비교표. ⓒ교육부


    올해 국가장학금 예산은 전년보다 증액되고, 졸업유예 등으로 정규학기를 초과해 공부하는 대학생에 대한 국가장학금 지원 기회가 보장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국가장학금 운영 기본계획'을 6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올해 투입되는 국가장학금 예산은 3조684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99억원 늘어났다.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 지원되는 국가장학금은 소득 수준에 따라 장학 혜택 제공, 예산 증액에 따라 실질적 반값등록금 지원 대상은 작년 약 52만명에서 올해 약 60만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교육부는 내다봤다.

    지난해 소득분위 4·5구간의 경우 각각 286만원·168만원을 지원했지만, 중산층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올해는 규모를 늘려 6구간까지 사립대 평균 등록금의 반값 수준(368만원)으로 장학 혜택(기초생활수급자~3구간 520만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초·중등 교육급여 기준과 국가장학금 소득구간 기준을 일치시켜 대학 교육복지혜택을 연계할 수 있도록 하고, 중·고교에서 '꿈사다리 장학금'을 받는 학생이 대학에 입학할 경우 국가 우수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자녀장학금의 경우 셋째 이상 재학생에게만 지원됐지만, 올해부터는 다자녀 가구의 모든 대학생(1988년생 이후)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지난해(약 5만명)보다 12만명 늘어난 17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대학생의 성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성적 기준은 B학점에서 C학점으로 완화하고, 장애대학생의 경우 C학점 성적 기준을 전면 폐지해 사회적 배려계층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졸업유예, 복수전공, 편입학 등으로 4년제 정규학기를 초과해 공부하는 대학생의 경우 총 8회 범위에서 국가장학금 기회를 지원한다.

    한편 한국장학재단은 12일부터 내달 8일까지 2018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2차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신입생, 편입·재입학생, 복학생, 1차 미신청자 등이며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