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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규제완화 정책이 통과되면서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
업계는 지난달 24일로 시행 2주년을 보낸 크라우드펀딩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새로운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대통령이 주재한 규제혁신 토론회에서 신산업 및 주요 혁신성장 선도사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실질적인 산업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의 규제를 완화했다.
이에 따라 크라우드펀딩이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자금 모집을 위한 창구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새로운 대체투자처로 역할을 더욱 확대하고, 올바른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진다.
제도적 규제완화 방침은 크라우드펀딩 산업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 업종 제한이 대폭 완화돼 요식업과 이·미용업도 이제 크라우드펀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투자자의 투자한도도 확대된다.
일반투자자는 연간 동일기업에 대해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연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적격투자자의 경우 연간 동일기업에 대해 1000만원이었던 한도를 2000만원으로 늘리는 안도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F&B 산업은 고용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분야인 만큼 일자리 창출에도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지난해 '청와대 맥주'로 화제를 모은 국내 대표 수제맥주 브루어리 세븐브로이는 크라우드펀딩 기업 와디즈의 펀딩을 통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며 채용 규모를 확대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낸 바 있다.
이 외에도 창업을 위한 자금확보, 판로개척 등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펀딩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의 시장 안착을 위해 금융당국은 투자한도 확대와 세제혜택 강화 외에도 서민이 좋은 아이디어만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연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이용이 제한돼 있는 1인 수제 버거가게 등 소규모 음식점업이나 이미용업 등의 크라우드펀딩 참여도 허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