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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여행객 증가로 공항이 북적거리는 가운데 면세점이나 현지에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는 소비자라면 캐시백·할인 등 카드사 이벤트로 똑똑한 소비를 할 수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해외 가맹점이나 면세점에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달 말까지 온라인을 포함한 해외 가맹점이나 면세점에서 50만원 이상 이용하면 5000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국민카드는 무이자할부 혜택을 준비했다.
이달 말까지 해외 가맹점에서 원화 기준으로 5만원 이상 일시불로 결제한 건에 대해 2~5개월 무이자 할부 전환이 가능하다. 무이자 할부 전환은 다음달 말까지 해당 이용 건의 결제일 이전에 신청해야 한다.
국민카드는 해외서 결제시 지불해야 하는 추가 수수료도 감면해준다. 다만 KB국민 체크카드, KB국민 기업카드, KB국민 비씨카드, KB국민 마에스트로카드의 경우는 해당 되지 않는다.
하나카드는 해외 여행객이 연중으로 인천공항에서 누릴 수 있는 '글로벌 머스트 해브(Global Must Have) 서비스'를 준비해 이벤트 규모만 보면 더 크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내내 하나 신용·체크카드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안내데스크에서 자사 카드를 보여주면 면세점 10% 쿠폰을 제공한다. 당일 항공권을 보유한 고객에 한해 투썸플레이스·라그릴리아 등 특정 요식업종에서 10% 할인 혜택을 준다.
하나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 한해 공항 근방의 네스트호텔, 워커힐 캡슐 호텔에서 패키지할인 및 객실 10% 할인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또 1·2여객터미널 일부 라운지 이용시 최대 30% 할인 혜택 또는 1+1 혜택을 주고, 공항 직통열차 이용시 하나카드를 쓰면 1500원의 교통비 할인 혜택도 있다.
이같은 연중 서비스외에 별도로 오는 6월 말까지는 해외에서 하나카드로 50달러 이상 결제한 영수증을 입국 후 인천공항 제 1터미널에 위치한 투썸플레이스 매장에서 제시하면 아메리카노 1잔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드사에 따라 가지각색인 이벤트 조건을 따지기 어려운 소비자라면 국제 브랜드사만 확인하고 카드를 써도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마스터카드는 호텔스닷컴·익스피디아·트립닷컴과 제휴를 맺어 최대 12% 할인이 가능하고, 신라면세점에서는 멤버십 카드에 따라 최대 15% 할인도 가능하다.
렌트카업체인 '허츠(Hertz)' 이용시에도 최대 10% 깎아주며, 미국·캐나다·유럽의 직영점에서는 15달러를 추가 할인해준다.
아시아 국가 중 일본에서는 전자제품 전문 매장인 빅카메라를 비롯한 쇼핑몰 등에서 할인 혜택을 주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관광 명소 입장권 할인 혜택을 준다.
대만에서는 각종 쇼핑몰 할인과 더불어 고속철도(THSR)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탑승할 수 있고, 마카오에서도 식당과 관광 명소에서 결제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금융 소비자들은 해외 여행시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원화로 결제하면 수수료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결제하면 비자·마스터·아멕스 등 국제 브랜드사에게 지불해야 수수료가 0.6~1.4%이고, 국내 카드사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0.18~0.3%가 붙는다.
여기에 원화로 결제하면 추가 수수료가 3~8%가 따로 붙기 때문에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