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위해 콘서트 개최·응원단 파견작년 영업이익 4조5000억원 돌파에 국민기업 이미지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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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가 지난해 10월 28일 포스코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포스코콘서트'를 열었다. 본격적인 콘서트에 앞서 권오준 회장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가운데)가 동계올림픽 개최성공 기원 메세지를 발표하고 있다.ⓒ포스코
포스코가 최근 다양한 문화활동에 나서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가 하면 3년간 중단됐던 포스코 콘서트도 재개했다. 최근에는 장애인아이스하키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 시사회도 후원하며 뜻깊은 문화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다양한 문화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우선 포스코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16년 4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후원 협약을 맺고 철강부문 공식 파트너사가 된 이후 자사가 공식 후원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포스코 콘서트'를 지난해 10월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등 대회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올림픽 개막 직후인 지난 11일에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5000m 남자스케이트 경기에 임직원과 가족 160명으로 구성된 응원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응원단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사내 매체 ‘포스코투데이’를 통해 지원한 포항,광양,서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발됐다. 포스코는 당첨 직원에게 가족수에 맞춰 인당 2매에서 4매씩 입장권을 지급하고, 왕복버스 및 도시락, 응원도구도 지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포스코가 후원하는 문화활동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1월말 평창올림픽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활약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의 시사회를 지원했다.
포스코는 이번 시사회에 20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장애인 아이스하키의 발전을 위해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에 매년 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 콘서트도 실적 개선에 따라 재개된 대표적인 문화활동으로 꼽힌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아이유, 장미여관 등을 초청하며 3년만에 포스코 콘서트를 다시 열었다.
포스코는 메세나(Mecenat) 활동의 일환으로 매월 포스코 콘서트를 개최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4년부터 실적 부진이 심화되자 예산절감 차원에서 중단했다.
결국 포스코가 최근 진행하는 일련의 문화사업은 지난해 실적 호전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조5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6년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도 3년만에 60조원 대를 회복하며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그 결과 문화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