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경제계 대표로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해 주실 것으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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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그룹 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차기 회장으로 취임하며 "중소기업을 포함한 재계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경영계의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하겠다"고 다짐했다.
손경식 회장은 27일 오전 경총 제 2차 전형위원회 회의에서 전형위원 5명의 만장일치로 차기회장으로 추대됐다. 현재 인도 출장 중인 손 회장은 수락 의사를 전한 뒤 CJ를 통해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손경식 회장은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한 경제계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중차대한 역할을 맡게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기업현장과 경제단체를 거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상생의 노사관계 및 경제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됐으며, 경총은 손 회장이 들어오는 다음 주 중 취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전형위원회에는 박복규 한국경영자총협회 감사(전형위원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영태 SK 부회장, 조용이 경기경총 회장 등 총 6인중 5인이 참석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해외 출장중으로 불참했다.
경총 전형위원회는 "손경식 회장은 경제계의 높은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으며, 특히 대한상의 회장 재직 당시 경총 회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 노사정위원회에 경제계대표로 참여해 노사정합의를 도출한 바가 있다"며 "이러한 경륜을 바탕으로 지금 진행되고 있는 노사정대표자회의에 경제계 대표로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추대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손 회장은 2005년~2013년 대한상의 회장을 역임했다. 2007년에는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1~2013년에는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