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분검사에만 3개반, 최장 15일 배정해최종구 금융위원장 “인력‧기간 제한두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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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과 하나금융지주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13일 금융감독원은 하나금융지주 채용비리와 관련해 특별검사단을 가동키로 한다.

    검사 단장은 최성일 전략감독담당 부원장보로 검사총괄반, 내부통제반, IT반 등 3개반이 동시 출격한다.

    검사 기간은 15영업일으로, 필요시 연장도 가능하다. 사실상 종합감사 수준으로 잡티 하나라도 잡겠단 심산이다.

    먼저 특별반은 최흥식 금감원장의 비리 의혹이 제기된 2013년 채용 인력을 전수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는 김우찬 신임 감사에게 보고하는 등 독립성이 부여된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단에 힘을 실어줬다.

    최종구 위원장은 “검사의 인력과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최대한 확실히 조사하겠다”라며 “알려진 제보가 하나은행 내부가 아니면 확인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경영진들도 제보 사실에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게 일반적 추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감원장이 사임한 것은 채용비리와 관련해 의혹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것보다는 조사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고 해서 사임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조사가 감독 기관의 권위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