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매출 서비스 제공 등으로 파격적 시도갤럭시S5·G3부터 사용…사양 낮으면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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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컴저축은행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고도화하기 위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 '웰뱅' 출시 준비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웰컴저축은행은 자사 고객들에게 휴대폰 문자 전송 등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업그레이드 안내를 하고 있다.

    내달 9일 웰컴저축은행 디지털뱅크, 일명 '웰뱅'을 출시하기 위해서다.  

    기존의 웰컴스마트앱과 디지털지점앱을 통합해 금융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는 '웰뱅'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새로 출시되는 앱에는 개인사업자의 '사업자매출 조회·정산 서비스' 등을 탑재해 고객 몰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는 매장의 카드 매출 등을 웰뱅과 연동시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카드사에서 받는 정산 대금을 웰컴저축은행 계좌로 연동해 누락된 금액이 있는지 확인해준다. 

    저축은행으로는 드물게 자영업자의 매출까지 관리해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시도하는 것이다.  

    다만 웰뱅이 공급되는 동시에 기존의 앱은 사용이 완전히 중단된다.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신한은행의 신규 슈퍼앱인 '쏠(Sol)'처럼 당분간 기존의 앱과 새로운 앱이 병행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더욱이 앱이 지원되는 최소 운영체계(OS) 사양이 충족돼야 새로운 앱을 쓸 수 있어 일부 고객들은 앱 설치 자체가 안되는 불편이 우려된다.

    매년 새로운 스마트폰이 쏟아짐에 따라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OS가 나날이 업데이트 된다지만, 금융사는 모든 고객들에게 자사의 서비스를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는 책무를 감안하면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다.

    현재 웰컴저축은행이 안내하고 있는 웰뱅의 OS 지원 사양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6.0 이상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5, LG전자의 G3 이상 고객들만 가능하는 설명이다. 애플의 소비자들 중에서는 iOS 8.0 이상으로 적어도 아이폰 5S을 써야 앱 구동이 가능하다.

    다만 모바일 뱅킹이 안되는 고객들의 경우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