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중소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 적용 기준 확대, 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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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세·중소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 적용 기준 확대 등으로 지난해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의 잠정 순이익은 1조2268억원으로 전년대비 5864억원, 32.3% 감소했다.

    지난해 7월 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대상인 영세·중소가맹점 기준을 확대 적용하고, 부가서비스와 같은 마케팅비용 증가, 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 등에 기인한 결과다.

    카드사의 순이익은 2013년 1조7000억원에서 2014년 2조2000억원 수준까지 늘었다가 이듬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2016년 1조8000억원, 2017년 1조2000억원로 주저 앉았다.

    카드사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1.37%로 전년말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카드대출 연체율은 2.27%로 동기간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체크카드 발급 규모나 카드 이용 금액은 증가세다.

    지난해 말 신용카드 발급 매수는 9946만매로 전년말보다 4.0% 늘었고, 체크카드는 1억1035만매로 동기간 1.7% 증가했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지난해 총 788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6%증가했다. 신용카드(627조3000억원)와 체크카드(160조8000억원)의 이용금액이 각각 5.3%, 7.2%씩 골고루 늘어난 영향이다.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카드 대출 이용액은 98조4000억원으로 0.5% 늘었다.

    현금서비스(단기 카드대출) 이용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카드론 (장기 카드대출)은 전년대비 소폭 늘어나며 전체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