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우리은행 주가 6개월 수익률 -11%금리 인상보다 부동산대출 규제 악재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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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종목별 주가수익률 동향.ⓒ키움증권
지난해 1분기부터 순항을 지속해 오던 은행주가 올해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금리 인상 효과로 순이자미진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은행업종 주가 수익률은 3개월 평균 -2.72%, 6개월 수익률은 -2.94%를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신한금융지주가 -11.49%(6개월 기준), 우리은행이 -11.61%로 업종 평균치보다 바닥을 기고 있다.
주가 부진 원인은 2017년 높은 주가 수익률 시현에 따른 차익 매물이 쏟아진 것과 함께 실적 견인을 이끌었던 부동산대출 규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지난해 은행권은 주택 구매 관련 대출이 대부분이라 할 수 있는 가계대출과 부동산 임대업 대출이 최근 3년간 195조원이 증가했다.
전체 대출 순증의 82%를 차지하며 성장을 주도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중점 과제로 삼으면서 주택담보대출 규제 회피 목적의 신용대출 취급 금지, 부동산 임대업 등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가이드라인 강화 등 규제 강도가 한층 높아졌다.
여기에 중도금 대출 금지, 대출 심사 시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도입 등 부동산대출로 인한 먹거리 창출은 힘들어졌다.
키움증권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은 오히려 대출을 과다 보유한 다주택자, 주택 임대사업자의 자산 매도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주택가격이 급락하거나 유동성이 감소할 경우 차주의 유동성 부족으로 채무 불이행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