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이상 장기수익률 보험사별 대조 이뤄
  • 미래에셋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의 최근 5년간 변액보험 총자산 수익률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NG생명과 AIA생명은 10%를 겨우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 

    변액보험은 보험과 펀드를 결합한 상품으로 납입한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하고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장기투자되는 특성상 5년 이상 장기 수익률이 자산운용 성과를 판단하는 주요 척도가 된다. 수익률이 저조한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21일 생명보험협회 공시를 바탕으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변액보험펀드의 5년 누적 총자산수익률을 산출한 결과 21개 생보사의 평균 수익률은 18.52%를 기록했다. 생명보험회사의 최근 5년간 100억원 이상 개별 펀드 수익과 펀드 자산을 곱한 값을 총자산 합계로 나눠 산출한 것이다.

  • ▲ ⓒ생명보험협회
    ▲ ⓒ생명보험협회



    메트라이프생명은 30.93%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생명은 29.31%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메트라이프는 35개 펀드 가운데 15개 펀드가 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메트라이프의 경우 국내 투자 비중이 87.9%로 배당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성과를 견인했다. 미래에셋생명은 89개 펀드 중 55개 펀드가 평균 수익률을 상회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국내투자 비중이 43.6%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나생명과 처브라이프, BNP파리바카디프생명도 20%를 웃도는 수익률을 보였다.

  • ▲ ⓒ생명보험협회



    이에비해 ING생명과 AIA생명은 10% 초반대의 수익률로 체면을 구겼다.  

    ING생명의 총자산수익률은 11.6%로 , 100억원 이상 펀드 35개 중 24개가 평균치인 18%를 밑돌았다. 아시아퍼시픽 성장추구형은 마이너스 3.12%를 기록했으며 아시아고배당성장혼합형 상품은 0.93%에 그쳤다.

    AIA생명의 경우 16개 펀드 중 7개 펀드가 평균치를 밑돌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보험사회사의 펀드 운용 능력에 따라 고객이 받는 보험금이나 연금액이 달라진다”며 “펀드 운용 성과나 전문성을 비교하고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