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오산 세마지구 사업재개… 내부거래위원회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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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주주총회를 통해 하청업체 갑질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 강당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근 제기된 갑질논란에 대해 "연이어 나온 (불미스러운) 이슈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주 여러분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을 전화위복 계기로 삼고 새로운 조직을 운영해 혁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림산업 일부 임직원들은 건설현장서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대림산업은 또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지인 경기 파주시 헤이리마을과 오산시 세마지구에 대한 향후 계획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파주 헤이리 마을은 매각하고, 오산 세마지구는 내년께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림산업은 주총을 통해 남용 건설사업부 고문과 박상신 주택사업본부 본부장, 김상우 석유화학사업부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과 장달중 전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한준호 삼천리 회장, 박찬희 중앙대 경영대학 교수,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대림산업은 정관내용을 변경해 계열사 간 거래를 점검하고 감시하기 위한 내부거래위원회를 공식화하는 한편, 올해 매출금액 목표로 8조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