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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새 사장에 적합한 인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측은 4월 중순께 신임 사장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마땅한 인물이 없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항간에서는 "이참도 없고 쟈니윤도 없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온다.
22일 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관공공사 사장 자리는 지난 1월22일 정창수 전 사장이 강원도지사 출마로 임기 7개월여를 남겨두고 돌연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강옥희 상임이사(부사장)가 사장직무대행을 맡아 이끌고 있다.
이에 관광공사는 지난 1월말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면서 사장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2월 5일부터 12일까지 공개모집(공모)도 진행했다. 이제 임추위의 심의·의결을 통해 2~3배수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문체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작업이 남았다.
하지만 공모에 참여한 인사가 예상보다 적어 추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와대만 바라보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관광공사 관계자도 "몇분이 지원했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많이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공모에 참여한 인사들 중에서는 관광공사 사장으로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평가다. 이런 이유로 관광 업계에서는 사장 인선 작업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광 업계 한 종사자는 "이번 관광공사 신임 사장에는 '이참도 없고 쟈니윤도 없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참은 지난 2009년 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해 3년 임기에 1년 연임한 바 있으며, 자니윤(본명 윤종승)은 이참 사장의 후임으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4월 중순께는 신임 사장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하마평에 오른 인물이 없어 어떤 분이 신임 사장으로 올지 현재 상황에서는 가늠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