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단계' 3단계 경보 해제
  • ▲ 25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인천공항 외곽 GDK기내식 신축공사 현장. ⓒ인천소방본부
    ▲ 25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인천공항 외곽 GDK기내식 신축공사 현장. ⓒ인천소방본부

    25일 오전 10시께 인천 중구 소재 인천국제공항 외곽의 한 신축공사현장 3층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 현장은 중국 하이난그룹의 '게이트고메'사의 기내식 공급 공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10시41분께 시작됐다. 소방본부는 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전 11시2분 대응 1단계, 오전 11시18분 대응 2단계, 오전 11시27분 대응 3단계를 차례로 발령했다가 조금 전인 12시20분 해제했다.

    대응 3단계는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경기 등 인접 지역 소방인력·장비까지 동원하는 최고단계 경보령이다.

    현장에는 펌프차·구급차·물탱크 등 70대의 장비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에서는 진화작업 중이던 화재 조사요원 등 소방공무원 2명이 현장에 한 때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인천소방본부 119종합방재센터 관계자는 "낮 12시20분쯤 대응 3단계 조치를 해제했다"며 "아직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본부는 공사 현장의 외장 판넬 용접 중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2만2000㎡ 규모로 지난해 7월 착공했으며, 4월 중순경 완료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