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우즈벡에 가스보일러 20만대 수출… 가전 1위 아르텔그룹 제휴

보일러 전문업체 귀뚜라미가 우즈베키스탄(우즈벡)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귀뚜라미는 아르텔그룹(Artel Group)에 5년간 가스보일러 20만대를 반조립제품(CKD) 형태로 수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아르텔은 TV, 세탁기, 에어컨, 가스레인지 등 다양한 가전제품 사업으로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우즈벡 가전업계 1위 기업이다.

귀뚜라미는 지난 2월 아르텔 우즈벡 공장에 보일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기술을 제공했으며 앞으로 현지 위탁 생산 공장을 활용해 연간 4만대의 보일러 완제품을 로얄(ROYAL designed by Kiturami)이란 브랜드로 판매한다.

귀뚜라미는 올해 예정된 수출물량 4만대 중 1만대를 CKD 형태로 1차로 선적하고, 연내 3만대를 순차적으로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귀뚜라미는 이번 아르텔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지 조립 생산이 가능해져 시장 대응력과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우즈벡 정부 입찰에도 참여할 수 있게됐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이번 반제품 수출을 계기로 수출 규모의 양적 팽창과 함께 우즈벡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향후 아르텔 그룹과의 추가 협의를 통해 벽걸이형 가스보일러를 시작으로 상업용 보일러, 펠릿보일러, 캐스케이드(CASCADE) 등으로 반제품 수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귀뚜라미는 지난 2017년 11월 우즈벡 대통령 방한 시 경제사절단과 보일러 사업에 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아르텔그룹과 아르텔 국내 협력사인 디엠엔터프라이즈와 함께 현지 생산과 수출 규모에 대한 투자의향서(Letter of indemnity)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