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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비리로 시끌시끌한 은행권에 또 구속영장 소식이 들려왔다. 이번 타깃은 KEB하나은행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KEB하나은행에서 2015년부터 2년간 인사부장을 지낸 송모 씨와 송씨 후임자로 2016년 인사부장이던 강모 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KEB하나은행은 금감원의 은행권 채용비리 조사에서 나온 22건 사례 가운데 가장 많은 13건이 적발됐다.

전 인사부장 출신 본부장급 임원 2명은 KEB하나은행의 신입 직원 채용에서 은행 고위임원과 관련된 지원자와 특정학교 출신 지원자에게 특혜를 주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사외이사나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에게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 입사 관련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면접 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위스콘신대 등 특정학교 출신 지원자의 점수를 임의로 올려주면서가톨릭대, 건국대, 동국대, 숭실대, 명지대, 한양대 분교 지원자 점수를 내려 탈락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8일과 이달 11일 KEB하나은행 신사옥 행장실과 인사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관련자 조사를 활발히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