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200명 규모 총 6개 부문 채용 진행청탁 차단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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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비리 사태로 고용 가뭄이 예상되던 은행권의 채용 문이 다시 열리고 있다.

    농협, 기업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상반기 채용을 시작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200명 규모의 2018년 상반기 정규직 신입행원 공채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손태승 은행장은 "청년 일자리 확대와 우수인재 선점을 위해 올해 75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채용부문은 일반, 지역인재, IT, 디지털, 리스크·자금운용 등 총 6개 부문으로 학력, 연령, 성별 등 지원자격에 제한이 없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6월 말 발표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채용비리 논란으로 이광구 전 행장이 사퇴하는 등 홍역을 치른 만큼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한다.

우리은행은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해 사소한 채용 청탁이라도 바로 면직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입찰을 통해 2곳의 외부 전문업체를 선정한 바 있다. 이 업체는 올해 우리은행 채용과정에 참여하며 입사지원자의 서류전형을 맡게 된다. 또 우리은행은 합격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해 채용 전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직무특성과 지원자 역량에 기초한 실력위주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금융분야와 일반 상식에 대한 필기전형도 도입했다. 1·2차 면접은 블라인드로 진행된다.

상반기 공채 지원접수는 이날 14시부터 내달 16일 18시까지 우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