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 지속 성장세 타고 벤츠 영향력 확대벤츠 E클래스 열풍, 당분간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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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E클래스 열풍을 발판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월 한 달 판매량이 국내 완성차 업체인 르노삼성과 한국지엠까지 넘어섰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6402대로 전년 대비 19.6%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32.5% 올랐다.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이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벤츠는 3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총 793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17.7% 성장한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28.1% 상승했다.

    지난달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량과 비교하면 벤츠가 오히려 앞서는 상황이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3월 내수에서 각각 7800대, 6272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벤츠의 3월 판매량은 국내 자동차 시장 전체를 기준으로 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벤츠는 지난달 내수 판매 9243대로 전체 3위를 차지한 쌍용차를 1311대로 차이로 추격했다.

    벤츠코리아 측은 E클래스를 비롯한 전 차급에서 고른 판매량을 보인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클래스는 3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목록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E200의 경우 2736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고, E300 4MATIC은 818대로 4위를 차지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E클래스 재고가 풀린 것이 판매량 확대의 원인 중 하나"라며 "이외에도 C클래스를 비롯해 S클래스, SUV 등 모든 차급에서 꾸준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MW는 3월 수입차 시장에서 7052대로 벤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토요타 1712대, 랜드로버 1422대, 렉서스 1177대, 포드 1060대, 미니 1010대, 혼다 645대, 닛산 642대, 재규어 608대, 크라이슬러 604대, 볼보 515대, 푸조 456대, 폭스바겐 426대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