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26대 팔며 수입차 판매 순위 14위 차지파사트 GT, 이달부터 1000만원 할인...판매공세 본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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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코리아가 판매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 전성기때의 판매량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파사트 GT 출시로 활력은 되찾은 모습이다.

    이런 폭스바겐이 이제는 대규모 할인공세까지 펼치며 판매순위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프리미엄 감성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한 파사트 GT를 앞세워 폭스바겐의 부활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파사트 GT 출시하며 지난달 42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3월 12일 고객에게 첫 인도를 시작으로 월말까지 무려 426대를 팔며, 수입차 명가로서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2월초 파사트 GT의 예약판매를 시작했지만, 고객 인도가 3월 12일부터 이뤄진 까닭에 2월 실적은 전무하다.

    폭스바겐이 이번에 출시한 신형 파사트 GT는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유럽형 파사트 모델이다. 전 세대 대비 디자인, 성능, 안전 및 편의사양 등에서 혁신적인 업그레이드를 이뤄 유럽 올해의 차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수상 실적을 올렸다. 

    프리미엄 중형 세단의 위상에 걸맞은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비롯해 트래픽 잼 어시스트, 프론트 어시스트, 도심 긴급 제동 시스템 등 최신 안전기술들이 다양하게 적용됐다.

    이렇듯 고급감에 첨단 성능을 더하면서 가격은 자연스레 올라갔다. 이전 모델에 비해 1000만원 이상 높아진 가격대는 그간 폭스바겐을 구매해 온 고객들에게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폭스바겐은 대규모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부터 파사트 GT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파사트 GT의 전 트림에 기본 10% 현금 할인을 적용한다. 여기에 중고차를 매입하면 차종에 관계없이(7년/14만㎞ 이내) 400만원도 추가로 할인한다. 이와 함께 100만원 바우처와 무상 보증을 총 5년, 12만km로 연장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이에 따라 4320만~5290만원으로 책정됐던 신형 파사트 GT의 판매 가격은 할인 후 3000만원 중반대로 낮아지게 됐다. 이는 현재 중형 세단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현대자동차의 그랜저(3100만~43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격대를 낮춤으로써 폭스바겐은 중형 세단을 찾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가져다 주게 됐다. 이는 곧 4월 판매 실적으로도 연결될 전망이다.

    한국수입차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의 3월 수입차 판매 순위는 전체 브랜드 중 14위를 차지했다. 13위를 차지한 푸조의 한불모터스와는 불과 30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신형 파사트 GT는 3월 베스트셀링카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10위를 차지한 포드의 익스플로어 판매량과는 102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파사트의 첫 고객 인도가 10일이 지나 시작됐다는 점과, 이달부터 할인공세가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10위권 진입은 시간문제라는 설명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이달부터 더 많은 고객들이 파사트 GT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이같은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면서 "프리미엄 감성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파사트 GT를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