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9682억원, 전년比 11.3% 증가국민은행 우량中企대출 공략 노력 통했다
  • ▲ ⓒ 뉴데일리
    ▲ ⓒ 뉴데일리
    KB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만에 1조에 가까운 순익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KB금융은 1분기 968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3%, 전분기 대비 74.9% 늘어난 수치다.

지난 3월말 총 자산은 452조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5%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자산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그룹 관리자산(AUM) 역시 증시 호조와 수탁고 증대 노력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그룹 NPL비율 역시 0.7%로 전년 동기 대비 0.18%포인트 개선됐고,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역시 각각 15.08%, 14.52%를 기록하며 금융권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이다.

  • ▲ ⓒ 뉴데일리

  • 이번 실적에서 최대 효자 역할을 한 곳은 맏형인 국민은행이다. 

    1분기 6902억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국민은행 실적은 여신 성장과 마진개선, 대손비용을 줄인결과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다.

    지난 3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39조2000억원으로 기업대출 3% 성장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1.8% 늘었고 가계대출은 0.8%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08%이며, 3월말 기준 연체율 역시 0.28%, NPL비율은 0.58%로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특히 은행은 각종 규제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보다 우량 중소기업대출에 집중하면서 원화대출금이 견조하게 증가했다. 

    적극적인 인력구조 개편 및 비용절감 노력,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비용효율성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KB손해보험과 KB증권, 국민카드 등 계열사들도 그룹 실적을 키우는데 있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B손해보험은 투자이익 증가로 인해 948억원의 수익을 거뒀고, KB증권은 증권업 수입 수수료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3.5% 개선된 788억, 국민카드는 71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계열사간 시너지가 가시화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KB증권은 은행과의 시너지 본격화로 경상이익 체력이 개선됐고, KB손해보험은 분기당 천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시현 중에 있어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개선에 따른 이익기반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