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김해공항에 태국음식점 유타이 오픈
  • ▲ 유타이 상표ⓒ키프리스 캡쳐
    ▲ 유타이 상표ⓒ키프리스 캡쳐


    경기불황과 시장포화 등으로 외식업계 성장성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롯데지알에스(구 롯데리아)가 사업 확장에 나선다. 롯데지알에스는 햄버거·도넛·커피·아이스크림 등에 이어 최근 태국음식 전문점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알에스는 지난 달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3층에 '유타이'를 오픈했다. 유타이는 '태국 현지 정통의 맛과 멋'을 콘셉트로 한 태국음식 전문점이다.

    이 곳에서는 대표적인 태국음식인 똠양꿍, 팟타이, 쌀국수는 물론, 태국식 샐러드를 판매한다. 
    이를 위해 롯데리알에스에서는 지난 6일 특허청에 '유타이(Yoo THAI)'상표권을 출원한 상태다.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먹거리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태국음식 전문점를 론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저가 항공사를 이용해 아시아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외식 입맛이 다양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식·일식·양식으로 나뉘던 식당 메뉴에 태국
    ·인도 등 동남아시아 메뉴가 더해져 관련 매장 수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태국·인도 외국 음식전문점으로 분류되는 일반음식점은 2015년 60곳, 2016년 136곳, 지난해 319곳이 문을 열었다.

상황이 이렇듯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사한 올해 1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올 1분기의 외식산업 경기를 업종별로 보면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96.09), 비알콜 음료점업(82.07), 서양식 음식점업(80.59) 등의 경기가 비교적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무려 16.6포인트 상승했다.

롯데지알에스는 실적 정체에 빠진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여기에 최근 정부의 각종 규제와 최저임금·임대료 인상, 가정간편식 인기 등으로 회사의 향후 전망도 좋지 않다.

롯데지알에스의 3년간 매출(연결 기준)을 살펴보면 2015년 1조1231억원, 2016년 1조1248억원, 2017년 1조8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 1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2016년 64억원으로 수익성을 회복했지만 지난해 7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외식·프랜차이즈업계는 상표권 출원은 물론 매장까지 오픈한 것을 감안하면 브랜드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유동인구가 많은 공항 내에 매장을 선보여 안정적인 영업과 함께 신규 브랜드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했다.

롯데지알에스 관계자는 "유타이는 단지 공항 등 다중 
이용 시설 안에서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 형태 컨세션(Concession) 사업을 위한 신규 브랜드"라면서 "관련 브랜드를 많이 운영하고 있다"고 사업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