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출소 6개월 앞두고 오늘 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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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오늘 가석방되면서, 사회와 국가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경영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고민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30일 오전 10시 경기도 여주시 여주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날 장 회장은 "깊이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 사회와 국가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이 만기보다 6개월 가량 일찍 출소하면서 경영 복귀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장 회장은 "천천히 생각해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재 장 회장은 오랜 교도소 생활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당장 경영복귀보다는 당분간 건강을 추스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세주 회장은 최근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결정한 가석방 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올해 11월 출소 만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이번 가석방 결정으로 6개월 앞서 출소하게 됐다.
장 전 회장은 비자금 약 80억원을 조성해 도박자금과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사용한 혐의로, 지난 2016년 징역 3년 6개월과 추징금 14억1800여만원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