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및 분기 배당 계획 공개2025년까지 영업이익율 10%, 중장기 계획 수정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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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미래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2일 임시이사회에서 보통주 전략 소각과 분기 배당, 손익 목표 등이 포함된 주주친화정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04만주는 분할합병 이후 분할비율 0.79%에 따라 161만주로 변경된다. 이는 지난달 30일 주가 24만8000원 기준으로 환산 시 약 4000만원 규모로 추정된다. 여기에 3년간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한 1875억원을 더하면 총 규모는 6000억원에 이른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사업분할 이후 발행 주식 총수가 감소함에 따라 지급배당금 감소분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하자는 차원"이라며 "내년부터 바로 시행하고, 3년 후 재검토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현대모비스는 주주들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매년 반기 기준으로 연 1회 분기배당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 주주들은 배당현금 흐름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기존에 발표했던 중장기 비전에 손익 목표를 추가해 수정 공시했다. 핵심부품사업과 미래사업부분의 영업이익률을 오는 2025년에 10%까지 단계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순한 외형 위주의 성장이 아닌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미래 핵심부품의 수주를 확대해 재료비율을 60% 이하로 달성한다는 세부 계획도 포함됐다. 현대모비스는 설계 개선 능력과 생산효율 극대화 등을 통해 목표 달성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추진해 온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의 연장선에서 이번에 자사주 소각과 분기배당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투자자 신뢰를 강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