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단위 내수판매 5만대 돌파, 지난 2016년 6월 이후 처음신규 투입된 현지 전략형 모델 인기, 해외 판매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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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가 지난달 국내외에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4월 내수와 해외를 모두 포함한 글로벌 전체 판매량이 24만28대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판매는 5만4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9% 늘었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 5만2506대를 기록한 뒤 처음으로 월별 판매 5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증가폭도 지난해 9월 기록한 25.4% 이후 최대치다.

    기아차는 지난달 출시된 신형 K9을 비롯해 신형 K3, K5 페이스리프트 등 K시리즈 라인업을 바탕으로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K9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각종 최신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바탕으로 지난달 1222대가 판매됐다. 지난 2012년 K9 1세대가 월별 판매 1400대를 기록한 뒤 처음으로 1000대를 넘어선 기록이다.

    같은 기간 해외판매는 19만24대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해외판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최근 신규 투입된 현지 전략형 모델들이다.

    중국 전략형 신모델을 앞세운 스포티지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 총 3만6749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국내와 중국, 멕시코, 러시아(현대차 공장)에서 생산 중인 신형 프라이드도 신모델이 인기를 끌며 3만1566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가 본격화된 스팅어와 스토닉이 각각 2956대, 5285대씩 판매돼 꾸준한 판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3가 높은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출시된 신형 K9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신차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쏘렌토, 카니발 등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RV 모델과 함께 판매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