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요실금 수술 보장하는 여성 건강보험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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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보험사들이 여성 질환 보장을 확대한 상품을 내놓으며 '여심 잡기'에 나섰다. 여성 발생 빈도가 높은 유방암, 갑상선암과 일상생활 속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담보를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요실금 수술을 보장하는 여성특화 건강보험을 출시, 판매한다.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이 새어나오는 증상으로 중년여성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요실금 환자가 여성은 11만4028명, 남성은 1만79명으로 여성환자가 약 10배 많았다.

    요실금 수술이 필요한 경우, 국가 의료 보험 적용이 가능하지만 실손보험에서는 보장하지 않는다.

    현대해상은 중년여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연간 1회에 한해 요실금 수술(개복 또는 질강 통한 수술)시 최대 50만원까지 지급하는 담보를 신설했다.

    이외에도 유방암, 자궁암 등 여성특정암에 대해 최대 2000만원의 진단비를 지급하며 추간판장애 수술 등 척추관련 질환도 특약을 통해 보장키로 했다.

    앞서 지난 3월 NH농협생명은 지난 유방암이나 여성생식기관련암 등 특정암과 여성 특정수술에 특화된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진단비 지급은 물론 여성 특정암 4기로 진단을 받을 경우 주계약과 특약을 통해 최대 2억원까지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처브라이프생명은 올해 초  유방암만 단독 보장하는 저렴한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했고 푸르덴셜생명도 지난해 여성 질병 보장을 강화한 보장성보험을 선보였다.

    보험사들이 여성 전용 상품을 내놓는 것은 여성 인구 증가와 여성 사회 진출 확대로 보험 가입 니즈가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임신, 출산, 육아기를 거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성 위험 질환과 더불어 고객 니즈가 있는 다양한 특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가입 니즈에 따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담보를 선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은 상품의 보장 범위와 내용을 명확하게 알아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