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내용 사실 인정, 피해자 비롯한 관계자에 사죄호텔·자택·목장·경영 등 관련 의혹은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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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그룹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행 관련 의혹에 대해 사죄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단, 회사 경영 관여 등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진그룹은 9일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행 의혹에 대해 사죄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진그룹은 "(이명희 이사장이)일부 폭행 내용에 대해서는 그 사실을 인정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피해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사죄 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보도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해명을 하고자 한다는 입장이다.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이명희 이사장에 대한 의혹은 크게 ▲그랜드하얏트인천 ▲평창동 자택 ▲제동목장·파라다이스호텔 ▲회사 경영 관여 등이다.

    이에 한진그룹은 "이명희 이사장은 조양호 회장의 지시에 따라 컨설턴트 자격으로 호텔 정원 관련 사항을 점검한 바 있다"며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기본등만 켜도록 지배인에게 의견을 전달한 바 있지만, 모든 작업이 끝난 상태로 헬멧등을 켜고 작업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희 이사장은 2000년도 초반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모자를 쓰고 정원일을 직접했고, 당시 직원이 아주머니라고 이야기해 웃으면서 돌아간 적은 있다"며 "이 때문에 해당 직원을 해고시켰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외에도 ▲호텔 등 직원들에게 폭행 및 강제 해고 ▲평창동 자택 수리 과정서 폭행 ▲집들이에 호텔 요리사 및 직원 투입 ▲집안 청소 순서가 틀릴 경우 폭언 ▲해외지점장 및 회삿돈을 이용한 해외 명품 밀수 ▲회사 경영 간섭 ▲울레 6코스를 자의적으로 막았다는 내용 등은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보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