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 이미 2008년부터 유럽 등에 수출내년 상반기 중 국내 출시 예정
  • ▲ 중국 동풍소콘(DFSK)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정상윤 기자
    ▲ 중국 동풍소콘(DFSK)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정상윤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 중국 자동차 브랜드를 선보였던 중한자동차가 신원CK모터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중국 동풍소콘(DFSK)의 친환경차 모델 등을 출시한다.

    신원CK모터스는 10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광장에서 중국 동풍소콘 브랜드의 상용차 5종과 중형 SUV 글로리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PHEV 모델 '글로리'다.

    글로리 PHEV는 가솔린 엔진 및 12.7kWh급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9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모터만으로는 최대 55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서울에서 파주까지 주행할 수 있는 거리다.

  • ▲ 이강수 신원CK모터스 대표이사.ⓒ정상윤 기자
    ▲ 이강수 신원CK모터스 대표이사.ⓒ정상윤 기자


    앞서 신원CK모터스는 중한자동차라는 이름으로 캠보600 등을 선보이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 중국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국내 수입차 시장에 없던 중국 브랜드로 관심을 받았지만, 출시 두 달여만에 한중 사드 갈등이 번지면서 판매량에 치명타를 입으며 실패를 맛봤다.

    이후 신원CK모터스가 중한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사명이 변경됐지만 대표이사는 이강수 전 중한자동차 대표가 그대로 맡았다.

    이강수 신원CK모터스 대표이사는 "캠보600 등 3개 차종이 국내에 처음 들어왔을 때 관심이 뜨거웠다"며 "하지만 출시 두 달여 뒤 사드 문제가 터지면서 물량 수급 등에 차질을 빚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사드 갈등이 해빙 분위기인 만큼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원CK모터스는 국내에서 우선적으로 동풍소콘 상용차 라인업인 0.7톤급 미니 트럭 K01, C31, C32와 미니밴 C35 2인승, 5인승 등의 판매에 나선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메이드 인 중국'이라는 선입견이 있는 만큼, 가격적인 측면으로 승부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판매가격은 K01 1100만원, C31 1250만원, C32 1350만원, C35 2인승 1490만원 5인승 1560만원 등이다.

    신원CK모터스는 올해 저렴한 상용차 라인업을 발판으로 15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강수 대표는 "동풍소콘의 경우 물량 확보는 충분한 상태"라며 "앞서 1500대를 판매 목표로 제시했지만 개인적으로는 2000대 이상의 판매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