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제품 비비고 육개장 2000만개 팔려
가정식 맛품질 구현…다양한 국탕찌개 메뉴 확대 인기
  • ▲ 비비고 육개장·소고기장터국ⓒCJ제일제당
    ▲ 비비고 육개장·소고기장터국ⓒ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한국인의 대표 메뉴인 국·탕·찌개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인 '비비고 국물요리'의 흥행 돌풍이 거세다.

    2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2016년 6월에 출시된 비비고 국물요리의 누적 판매 개수(5월20일 기준)가 7000만개를 돌파했다.

    출시 1년 반 만에 누적 판매 3000만개를 돌파하고 후 6개월 만에 3000만개 이상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누적매출만 1500억원에 달한다. 대표 제품인 비비고 육개장은 판매량 2000만개를 넘어섰다.

    판매성과에 힘입어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 1위를 확고히 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국·탕·찌개 시장(링크아즈텍 3월 누계)에서 49.6%를 차지했다. 경쟁업체들이 빠르게 추격하는 상황에서도 지난해보다 4.8%P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은 이 시장에서 출시 첫해 시장점유율 15% 수준이었다. 비비고 국물요리의 폭발적인 인기로 시장규모도 급격하게 커졌다. 지난해 전체 시장은 13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의 흥행 비결로 정성스러운 가정식의 맛 품질을 구현한 점을 꼽고 있다. 오랫동안 보관하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성을 고려해 상온 제품으로 개발한 점도 주효했다.

    고온 살균(레토르트) 후에도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한식 HMR 상온 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다. 상온식품은 고온 살균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재료의 식감과 신선함을 구현하는 것이 어렵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올해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매출만 4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한해 매출의 50%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철저한 소비자 조사를 통해 니즈에 최적화된 다양한 신제품을 연내에 출시하며 올해 비비고 국물요리를 1000억원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국화 CJ제일제당 HMR마케팅담당 부장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경쟁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맛 품질과 간편성, 가성비 등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한국인이 선호하는 국·탕·찌개 메뉴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제품은 물론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향후 글로벌 대표 한식 HMR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