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육업계가 에듀테크 스타트업 육성, 학습 시스템 확대 등 다양한 사업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뉴시스
    ▲ 교육업계가 에듀테크 스타트업 육성, 학습 시스템 확대 등 다양한 사업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뉴시스


    교육기업들의 변신이 시작됐다. 교육 환경 개선, 신규 서비스, 스타트업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25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 윤민창의투자재단, 천재교육 등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창업기업 지원에 나섰다.

    교원그룹은 한화생명 드림플러스와 함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등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협력 프로젝트, 법무·홍보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7월부터 6개월간 운영한다. 이와 관련 다음달 15일까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신청을 받는다.

    윤민창의투자재단은 손주은 메가스터디그룹 회장이 2016년 설립한 곳으로 초기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 1~3개 굿스타터를 선발한 재단은, 창의적 기술·사회 공헌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비 지원와 더불어 사무공간을 구축해 굿스타터를 육성하고 있다.

    천재교육은 2015년 스타트업보육센터 '에듀테크센터'를 설립, 현재 7개 스타트업에 공동사업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이 겪는 자금, 영업, 경험 등 부족한 부분을 지원하는 등 천재교육이 축적한 노하우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결합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스타트업 육성을 하면서 사업을 접목하거나, 시너지가 되는 부분 등을 검토할 수 있다. 에듀테크가 함께하는 부분으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한화생명 드림플러스와 함께 멘토 역할 등을 같이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지원과 더불어 신규 서비스, 환경 개선 등을 통한 교육 시스템 구축도 눈길을 끈다.

    영어교육기업 윤선생은 청정 학습공간 조성을 위한 '청정 학습존 캠페인'을 SK매직과 함께 진행 중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어린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윤선생은 SK매직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을 전국 교육센터에 공급하고 있으며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해 학부모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교육기업 슈퍼트랙은 진학·입시취업 등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 '온패스'를 론칭했다. 대학 입시, 경력 개발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온패스는 △입시설계(고3~재수생) △진학설계(중3~고2) △취업설계(대학생~석·박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온패스 입시설계의 경우 대입 수시 전형·자기소개서 첨삭·해외대학 입시 등을 다룬다. 진학설계는 문·이과 진로 지원·학생부 관리·멘토리 등을, 취업설계는 취업을 앞둔 이들을 위한 자소서·면접·인턴십 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에스티유니타스는 학습 전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타카'(taca) 베타 버전을 내놓았다. 학습 목표를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타카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학습 결과, 문제 풀이, 성적 등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이 가능하도록 학습 사진 업로드, 피드백, 친구 추천, 칭찬 스탬프 등의 서비스를 탑재했다.

    윤선생 관계자는 "어린이 및 청소년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는 교육기업으로서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청정학습존을 확대, 학생과 학부모 모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건강한 학습 공간 조성을 위해 더욱 힘쓸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공스타그램'(공부+인스타그램) 등 학습과 관련한 SNS 인증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신개념 서비스를 위해 AI, IT(정보기술) 등 에스티유니타스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고교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