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준공 늘어난 수도권, 줄어든 지방 '양극화 지속'

수도권에 주택공급이 몰리면서 올 들어 4월까지 누적주택 착공 및 준공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4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4월 수도권 주택 착공 물량은 8만466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1238가구에 비해 3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한 달 만 봤을 때 수도권 착공 실적은 2만4831가구로, 지난해 3월보다 5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1~4월 누적 착공 물량이 6만14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2642가구에 비해 17.2% 줄었고, 4월 한 달 물량은 1만8433가구로 1.8% 증가했다.

준공 물량도 수도권 위주로 늘었다.

수도권의 1~4월 누적 준공 물량은 9만354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5618가구에 비해 42.6% 증가했다. 4월 한 달 실적은 2만373가구로 지난해 4월보다 11.8% 늘었다.

지방은 1~4월 누적 물량이 10만355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8% 증가했으나, 4월 한 달 실적은 2만1970가구로 지난해 4월보다 29.9% 감소했다.

1~4월 공동주택 분양실적도 수도권은 5만33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의 경우 4만1570가구로 지난해에 비해 12.6% 증가하는데 그쳤다.

다만 4월 한 달 만 봤을 때 지방의 분양물량은 1만6700가구로, 지난해 4월보다 11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8529가구로, 40.1% 늘었다.

1~4월 주택인허가 물량의 경우 수도권은 8만510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변화가 거의 없었고 지방은 8만1201가구로 같은 기간 18.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