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분양·준공 전년대비 50.8%·5.6%·29% 늘어나
  • ▲ 인포그래픽. ⓒ국토교통부
    ▲ 인포그래픽. ⓒ국토교통부

    최근 2~3년간 쏟아진 주택 인허가물량이 착공되거나 준공되면서 주택시장에서 준공·착공 실적이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5월 누계 기준으로 전국 주택 준공물량은 모두 24만4609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0%, 5년 평균치보다는 48.6%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입주물량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치다.

    수도권은 11만9385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 증가했고, 지방은 12만5224호로 18.9% 늘었다.

    5월 한 달 간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4만7513호로, 지난해보다 29.0% 늘었다. 수도권이 2만5840호로 19.2% 증가했고, 지방은 2만1673호로 43.1% 늘었다.

    주택 착공물량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의 5월 착공물량은 9270호로, 지난해보다 274% 증가했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기록이다. 서울의 5월 누계 착공물량은 3만4581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0% 증가했는데, 역시 최대치에 근접했다.

    전국의 착공물량은 19만7475호로, 지난해보다 17.0% 늘었다.

    지역별로는 지방에 비해 수도권의 물량 증가세가 눈에 띈다. 수도권은 11만3315건으로 지난해보다 44.0% 늘었으나, 지방은 8만4160건으로 6.6% 줄었다.

    5월 한 달 주택 착공물량은 전국 5만2665호로, 지난해에 비해 50.8%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8652호로 지난해보다 64.4% 늘었고, 지방은 2만4013호로 37.3% 증가했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급증했던 주택 인허가 물량이 착공되거나 준공되면서 착공·준공 실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5월 누적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0만5227호로, 지난해보다 13.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5월 한 달 물량은 전국 3만8919호로 27.3% 감소했다.

    5월 누적 전국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12만182호로, 지난해보다 29.6% 증가했다. 5월은 전국 2만8280호가 분양돼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2015년부터 인허가 물량이 많았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며 "입주의 경우 지방을 중심으로 많이 늘어났다. 누계로 보면 경기·인천이 늘어서 전반적으로 수도권에서 좀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