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상근부회장 "해운업계는 여전히 불확실성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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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선주들을 대표하는 국제해운협회(ICS)가 선박연료유 황함유량 규제 및 선박 이산화탄소 감축 전략 등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29일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ICS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IMO, 유럽연합(EU) 등 각종 환경 규제와 관련된 선주들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고, 이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에스벤 파울손 ICS 회장은 "IMO 선박연료유 황함유량 규제에 대한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철저한 준비가 없을 경우 세계교역은 대혼란을 겪을 것"이라며 "2020년 1월 1일 시행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해운업계는 연료유의 사양, 종류, 가격, 공급량, 공급지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EU의 독단적 MRV 시행과 동 제도의 개별선박에 대한 운항효율 측정기준의 객관성 문제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시정을 EU에 요청했다. MRV는 EU 기항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보고제도로, 올해부터 시행됐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상근부회장도 "해양과 대기환경보호를 위한 IMO 규제를 지지하지만, 해운업계는 여전히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올해 7월 개최 예정인 '선박연료유 황함유량 규제관련 IMO 특별회의'에서 모든 이해당사자가 협력해 우리의 불안감을 종식시켜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