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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현대제철 도금강판 관세율을 하향 조정했다. 낮아진 관세율은 오는 8월 미국국제무역법원(CIT)이 상무부의 재조정 결과를 받아들이는대로 확정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현대제철이 수출하는 도금강판의 관세율을 기존 47.8%에서 7.89%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현대제철이 지난 2016년 5월 상무부가 자사 도금강판에 내린 47.8%의 관세가 부당하다고 제소를 했고, 미 국제무역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수정 명령을 내린 결과다. 오는 8월 CIT가 상무부의 재산정 결과를 수용하면 이 관세율은 최종 확정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결과가 아니기에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 결과가 그대로 받아들여지면 관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제품 판매 가격과 원가 등이 포함된 현대제철의 자료가 불충분하다고 판단, '불리한 가용정보(AFA)'를 적용했다. 이에 대해 CIT는 상무부가 현대제철에 자료를 보완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관세율 재산정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