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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결제∙차량 관련 4개 사업자가 커넥티드카 기반의 미래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KB국민카드, 제주패스, 핸디카와 '커넥티드 카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제주지역 렌터카 대상으로 OBD 기반의 커넥티드카 시범서비스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OBD(On Board Diagnosis)는 자동차의 고장 여부, 배기 가스 방출량, 위치 등 현재 상태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 '운행기록을 자가 진단'하는 장치다.
4개사가 협업하는 이번 시범서비스는 제주패스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OBD가 탑재된 차량을 제공하고, OBD 장치로부터 수집된 고객의 운행기록으로 친환경 운전습관인 '에코드라이빙' 점수를 평가한다.
렌터카 이용 고객들은 운전 종료 후 앱을 통해 가속, 공회전 등 나의 운전습관과 이에 따른 에코드라이빙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시범서비스 종료 후에는 에코드라이빙 점수가 높은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숙박권, 항공권, 호텔 식사권, 커피음료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품도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에서 주목할 사항은 OBD장치에 LG유플러스의 LTE 통신모뎀을 결합해 일반 차량을 커넥티드카로 탈바꿈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차량 내 OBD와 고객의 스마트폰 앱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차량의 위치 정보와 회원의 결제 정보 간 연동이 가능해진다.
이는 고객의 주행 경로에 따른 소비 패턴, 방문고객 대비 실제소비 비율 등 단일 사업자가 파악하기 힘든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 수집이 용이해진다.
이에 4개 사는 차량 운행, 결제, 위치 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 마케팅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에는 커머스와 연계한 신규 서비스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시범서비스는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제주패스렌터카 홈페이지에서 '커넥티드카로 떠나는 에코드라이빙 캠페인'을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