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동연 부총리 만나… "상생 모델 구축에 힘쓸 것"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오후 스타필드 하남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혁신성장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 부회장은 이날 "신세계는 그룹의 성장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를위해서도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성장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며 "작금의 불확실한 경제상황도 문제지만 모바일 쇼핑과 해외직구 시장의 빠른성장, 1인가구의 증가 등 고객들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임직원들에게 상품, 서비스, 일하는 방식 등의 전방위적인 혁신과 모험을 두려워 하지않는 기업가 정신을 항상 당부하고 있다"며 "스타필드 하남은 비록 여러 부족한 점이 많지만 고객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려는 고민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스토리가있는 콘텐츠와 가족∙친구들이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자는 목적으로 스타필드 하남을 만들게 됐다"며 "신개념 복합쇼핑몰외에도 그룹 임직원들은 혁신을 통한 성장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은 판매현장에서 뛰는 협력사원, 중소협력업체 임직원 모두가 같이 성장해가야할 동반자임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하남에는 300여개의 협력업체와 4700여명의 직원이 함께 생활하며 성공을 꿈 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 그룹은 협력업체의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의 소외계층까지 배려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과 기업 시스템 구축에 힘쓰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를 비롯해 산업부와 중기부, 공정위 등 관계 부처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신세계 그룹과의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 현장 간담회'를 갖고 유통분야의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정용진 부회장과 권혁구 신세계그룹 전략실장(사장),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 등 신세계 관계자와 전희형 유알지 대표이사, 한종우 한울허브팜 대표이사 등 협력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일자리 창출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마련하는 방안 등에 관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고 스타필드 하남의 주요 시설물을 둘러봤다.

김 부총리는 신세계와의 만남에 앞서 지난해 12월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올해 1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3월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과 만나 투자확대 및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