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CLS 400 디젤 등 4개 모델 순차적 출시디젤게이트 관련 "당국과 잘 협의해 처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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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이 뉴 CLS 한국 시장 출시 계획에 대해 밝혔다. 현재 환경부가 조사하고 있는 일부 디젤 모델의 배출가스 조작에 대해서는 관련 당국과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벤츠코리아는 18일 오전 서울 청담전시장에서 '뉴 CLS' 프리뷰 행사를 열고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6년만에 완전 변경돼 돌아온 뉴 CLS는 3세대 모델이다. 직렬 6기통 디젤 및 가솔린 엔진 탑재와 뉴 S클래스에 탑재된 반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프리뷰 행사에 참석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CLS는 출시 이후 37만5000명이 선택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라며 "한국 시장에서도 2003년 처음 내놓은 뒤 1만4000대 이상이 팔렸으며, 지난해만 해도 2300명 이상의 고객이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 CLS는 5인승으로 제공되기도 해 실용성이 강화됐다"며 "실용적인 차량으로 진화하면서 패밀리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 CLS의 최대 변화는 기존 모델이 4인승 형태를 취하던 것과 달리, CLS 역사상 최초로 5인승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또한 차량의 특성상 뉴 CLS만을 위해 고안된 시트가 적용됐고, 5인승임에도 뒷좌석의 좌측 및 우측 시트는 앞좌석 시트와 동일하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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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키스 사장은 연내 구체적인 출시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뉴 CLS는 유럽에 먼저 소개가 됐고, 이미 유럽 시장에서는 판매 중에 있다"며 "한국의 경우 오늘 프리뷰를 통해 선보였고, 8월 정도에 고객들에게 인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한국 동시에 출시될 것이기에, 유럽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되는 거라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벤츠코리아는 CLS 400 디젤, CLS 450, CLS 300, CLS 53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연내 4개 모델을 모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디젤 게이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몇몇 디젤 모델에 해당되는 내용"이라며 "한국 환경부에서 독일 당국에서 발표한 내용을 기반으로 요청이 들어온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결정들에 대해 환영한다"며 "환경부에서 자체적인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안다. 이에 대해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고, 향후 추가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독일 정부는 배출가스 임의조작 혐의로 벤츠 차량 24만여대에 대해 리콜을 명령했다. 현재 독일 정부가 문제 삼은 차량은 C클래스 4기통 엔진이 들어간 C 200d, C 220d, GLC 220d 차종이다.

    이들은 '유로6'(유럽의 최신 디젤차 규제)를 통과한 경유차들로, 2015년 이후 2만여대가 국내에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리키스 사장은 "벤츠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있는 여러 규제들을 최대한 지키려고 한다"며 "지속적으로 개선 노력을 진행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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